결혼 직전에 빚 들킨 남자… 사랑이면 다 되는 걸까?

2025. 4. 21. 12:19과학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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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 중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올린 글 하나가 유독 눈에 띄더라고요.

한참 예식 준비 중이던 중,
남자친구한테 빚이 있다는 사실을 혼인신고 직전에 알게 됐다는 이야기였어요.
이걸 봤을 땐 그냥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싶었는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생각보다 상황이 복잡하더라고요.


“혼인신고 며칠 앞두고 빚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글을 쓴 분은 30대 초반 여성이고,
결혼식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 남자친구의 채무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요.
정확히는 카드값, 소액대출 포함해서 5천만 원 정도였다고 하고요.

더 놀라운 건,
두 사람 이름으로 전세자금 대출도 이미 신청해 둔 상태였다는 점.
부모님들께도 다 인사드리고, 상견례도 마쳤고…
예식장 계약금까지 낸 상황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거예요.

남자친구는 “미안해, 말할 타이밍을 놓쳤다”고만 반복했대요.


빚보다 더 큰 문제는 ‘말하지 않은 것’

사실 빚이 있다는 것 자체보다도,
그걸 ‘말 안 하고 있었다’는 게 더 충격이죠.

글쓴이도 그걸 제일 힘들어했어요.
“그냥 말만 해줬으면 됐는데,
이제 와서 들으니까 내가 뭘 믿고 결혼해야 하나 싶어요.” 라고 했거든요.

빚의 액수가 크냐 작으냐보다,
그걸 숨기고 있던 태도가 더 신뢰를 무너뜨린 거죠.


댓글 반응은? 찬반이 완전히 갈렸어요

이 글에는 정말 수많은 댓글이 달렸는데요.
반응은 딱 둘로 갈렸어요.

결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쪽

  • “결혼 전에 이런 거 숨기는 사람은 믿기 어려워요.”
  • “빚은 괜찮아요. 근데 ‘숨긴다’는 건 절대 아니죠.”
  • “결혼은 팀인데, 시작부터 투명하지 않으면 끝도 안 좋아요.”

그럴 수도 있다는 쪽

  • “요즘 30대에 빚 없는 사람이 어딨어요. 빚이 있는 게 죄는 아니잖아요?”
  • “본인도 창피해서 그랬겠지. 같이 갚으면 되지.”
  • “오히려 나중에 말하는 게 더 무서우니까 지금이라도 말한 게 나은 거예요.”

사랑 하나만으로 괜찮다고 말하기엔, 결혼은 현실이에요

연애할 땐 몰라도,
결혼은 진짜 ‘경제 공동체’가 되는 거잖아요.

좋은 감정만 가지고 출발했다가
이런 식으로 돈 문제 하나로 서로 불신 쌓이면…
그땐 감정도 같이 식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누군가는 말하더라고요.
“결혼은 서로를 믿는 게 아니라,
서로에게 어떤 책임을 지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요.


결혼 전, 이런 건 꼭 확인하고 갑시다

이 글을 보면서 든 생각인데요.
우리도 결혼하기 전에 이런 것들은 꼭 체크하고 넘어가야 해요.

1. 돈 얘기, 미리 꺼내세요

누구든 꺼내기 민망하겠지만,
그래도 꼭 해야 하는 얘기예요.
‘얼마나 벌고, 얼마나 쓰고, 얼마가 빚인지’
대화 없이 넘기면 나중에 서로 원망하게 됩니다.

2. 공동명의, 진짜 확실할 때 하세요

집, 대출, 자동차 등등…
요즘은 결혼 전에 이미 같이 계약서 쓰는 커플도 많은데요.
혼인신고 전에 그 모든 건 법적 보호도 애매하고 책임도 복잡해요.

3. 돈보다 중요한 건 ‘소통하는 태도’

숨기지 않고, 묻기 전에 먼저 말할 수 있는 사람인지
그거 하나만 봐도 그 사람의 진심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나 같으면 어떻게 했을까?

이 사연 보면서 진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라도 너무 혼란스러웠을 것 같고,
결혼을 멈춰야 하나 진심으로 고민했을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좋아서 결혼을 결심한 거지만,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감당 안 되는 게 현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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