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00 버는 남자, 결혼 시장에서 느끼는 벽

2025. 4. 22. 12:02과학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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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전부는 아니라는데… 진짜 그럴까요?

요즘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 하나가 화제가 됐어요.
“나는 월 700 버는 남자인데, 왜 결혼이 이렇게 힘들까?”

글쓴이는 수도권에 사는 36살 남성.
중견기업에 다니며, 세후 기준 월 수령액이 약 700만 원 정도 된다고 해요.
혼자 살면서 저축도 착실히 하고 있고, 차도 없고, 빚도 없음.
객관적으로 보면 꽤 안정적인 삶 같죠?

근데 문제는, 결혼 시장에서 자신이 “조건 부족”으로 느껴진다는 점이래요.


소개팅 후, 반복되는 아쉬운 반응

최근 몇 달간 소개팅을 몇 번 했는데요.
처음엔 분위기 괜찮다가도, 슬쩍 연봉이나 자산 얘기 나오면 분위기가 미묘하게 변한다고 해요.

특히 “서울에 집 있으세요?”라는 질문이 꼭 따라온다는데,
“전세에 살고 있고, 집은 아직 준비 못했어요”라고 말하면
이후 연락이 끊기거나, 톤이 확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댓글 반응 – “이해 간다” VS “현실 참 씁쓸하다”

이 사연에는 다양한 반응이 있었어요.

“그 정도면 좋은 조건인데 왜?”

  • “월 700에 무부채면 진짜 잘 사는 거예요”
  • “연애랑 결혼이 너무 계산적으로 변해버렸다”
  • “여자들 기준이 너무 높아진 거 아님?”

“이해는 간다, 집 문제 크긴 하니까”

  • “결혼해서 당장 어디 살지가 중요한 건 맞죠”
  • “요즘은 여자도 남자도 '서울 자가' 없는 상대는 좀 불안해하긴 해요”
  • “조건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경쟁 상대가 너무 세서 밀리는 거죠

그 남자가 느낀 건 ‘조건’이 아니라 ‘상대적 박탈감’

글쓴이가 말한 핵심은 이거였어요.

“내가 부족하다고는 생각 안 해요.
근데 뭔가, 내가 가진 걸 ‘당연한 최소치’로 보는 시선
너무 피곤하게 느껴져요.”

결혼이 사랑이 아니라 스펙의 교환처럼 느껴진다는 거죠.
나름대로 성실하게 살아왔고, 남들보다 많이 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혼 시장에서는 그게 ‘시작선’ 정도로밖에 안 보이는 현실.


월 700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다

우리는 월 700이라고 하면
“와, 엄청 잘 버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요즘 결혼 시장에서는 ‘집이 있느냐 없느냐’**가 훨씬 큰 변수예요.

✔ 서울 자가 O → 연봉 5,000도 인기 있음
✖ 서울 자가 X → 연봉 8,000도 애매함

특히 30대 중후반 남성이라면,
집 유무 = 결혼 준비의 진정성으로 직결되기도 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솔직히 말하면,
이 문제에 정답은 없어요.
근데 하나 확실한 건 있어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맞춰가려는 사람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거.

연봉이 많든 적든, 집이 있든 없든
그 사람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려고 하는지를 함께 보는 게 결국 오래가는 관계죠.


결혼 시장에서 느끼는 ‘벽’은 상대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일지도

요즘엔 남자든 여자든 다 힘들어요.
남자는 경제력으로 평가받는 느낌에 지치고,
여자는 불안한 미래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현실에 지치죠.

그래서 결혼 시장이 점점 **‘맞는 사람 찾기’**보다
**‘스펙 맞추기’**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근데 결국 중요한 건,
‘집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집을 꾸려갈 마음이 있는 사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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