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6. 01:01ㆍ과학궁금증
초창기 우주는 가장 가벼운 원소인 수소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다 중력으로 인해 수소 먼지들이 서로 뭉치고 부딪끼며 열을 냈는데,
그 온도가 일정치를 넘자 수소 원자 4개가 뭉쳐 헬륨 원자 1개로 변했다.
조금 더 무거워진 원소가 탄생한 것이다!
이렇게 가벼운 원자가 무거운 원자로 바뀔 때는, 항상 질량이 조금씩 손실되는데
이 손실된 질량은 유명한 아인슈타인의 공식
E(에너지)=M(질량) C2을 통해 에너지로 바뀌며 빛을 낸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빛을 내는 먼지 덩어리를 "별"이라고 부른다
별은 가벼운 원자를 무거운 원자로 만드는 용광로와 같다
그런데
이렇게 무거운 원자를 만들며 열심히 살던 별도 수명을 다하고 나면 죽게 된다.
어마어마한 질량에 가해지는 중력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안으로 무너져버리는 것인데
우리 태양보다 여덟 배나 더 큰 거대한 별이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단 15초 만에
훅!! 하고 무너져버린다고 생각해 보아라
이때 발생하는 엄청난 충격은 강력한 폭발을 일으키고, 우주에 흔적을 남기는데
그 힘이 어느 정도 되냐 하면, 이 죽는 별 한 개가 폭발할 때 나오는 빛은
은하 한 개에 있는 모~든 별의 빛을 합친 것과 같다.
수명을 다한 별은 폭발과 함께 마지막 빛을 한껏 내고 작렬하게 사라진다.
우리는 이 별의 마지막 폭발을, 초신성 또는 슈퍼노바라고 부른다.
그리고 다른 말로는
"우주가 사정한다~"라고 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이게 우리가 탄생하게 된 이유기 때문이다.
원자를 열심히 만들던 별은 수명이 다하면 폭발과 함께 자신이 만들던 무거운 원자를 멀리 우주에 흩뿌려버린다.
이렇게 흩뿌려진 원자들은
중력으로 인해 다시 뭉치고 부딪끼며 또 다른 별이 되고 그 별은 다시 더욱 무거운 원자를 만든다.
별은 죽었다가 태어나기를 반복하면서 계속해서 우주에 무거운 원자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원자들은 서로 뭉쳐 작고 귀여운 'Baby Star'가 되기도 하고
푸른빛이 흐르는 "지구"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때로는 살아 숨 쉬는 생명체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별의 자식이다"라고 하는 천문학자의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모든 생명체의 필수 원소라고 불리는 C H N O P S (탄소/수소/질소/산소/인/황)
이 중에서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96.2%는 딱 C H N O 네 개의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시적인 표현을 하려는 게 아니다.
우리는 별 가루로 만들어진 별의 자식이다.
그대를 만든 별
나를 만든 별
서로 다른 별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왼손을 만든 별
오른손을 만든 별도
서로 다른 별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우리들 자체가 바로 우주라는 것이다.
철학자 앨런 와츠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눈을 통해, 우주는 우주를 바라보고"
"우리의 귀를 통해 우주는 우주를 듣는다."
"우리는 우주가 우주 자신의 장엄함을 인지할 수 있게 해주는 관찰자 들이다."
우리는 우주다, 별의 죽음으로 태어나 과학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우주를 관찰하고, 상상하며
내가 어디에서 왔고, 이 세상은 무엇이고, 나는 이제 어디로 가는지
생각하는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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